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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연구 중심,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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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국립인천대학교 박종태 총장에게 들어본 취임 1년 성과와 계획

국립인천대학교가 박종태 총장 취임 이후 연구 중심의 대학,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5월 임명된 박 총장은 학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화합을 도모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추슬러 안정화했다. [사진 인천대]

국립인천대학교가 박종태 총장 취임 이후 연구 중심의 대학,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5월 임명된 박 총장은 학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화합을 도모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추슬러 안정화했다. [사진 인천대]

국립인천대학교 박종태 총장이 지난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총장은 지난해 5월 두 번의 총장선거를 거쳐 제3대 국립인천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된 뒤 학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화합을 도모하고, 침체된 분위기를 빠르게 추슬러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태 총장

박종태 총장

박 총장은 취임 당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메타버스 교육 인프라 구축  ▶특성화 분야별 세계적 수준의 INU연구소 설립을 위한 연구 인프라 지원 ▶지역사회 동행 플랫폼 구축 ▶교육·창업·산학협력·연구 지원을 위한 최첨단 대학건물 조기 확보 ▶국립법인대학의 새로운 모델 정립으로 학교 운영체계 업그레이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박 총장에게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 1년간 총장직을 수행한 소감은.
“그동안 어수선한 분위기의 학교를 안정화하고 여러 현안을 처리하는 데 집중해 왔다. 취임 당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역량을 극대화하는 지휘자 같은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는데, 짧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성과가 있어 뿌듯함과 동시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학생은 물론이고 교수·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임기 동안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년간 주요 공약을 얼마나 이행됐나.
“우선 전공 심화교육 및 다전공을 활성화하고, 대학원 진학 유도를 위해 전공 및 교양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해 시스템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캠퍼스를 위해 가상 강의실을 구축했고, 메타버스 콘텐트 스튜디오와 체험실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집단연구 체계로 전환해 연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교내 다양한 연구소의 단계적 육성전략을 수립·운영함으로써 연구 역량을 강화해 대학의 대표 연구소로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형 대학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반대학원 학생을 증원했고, 해외 포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캠퍼스 마스터플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산학 창업 및 R&D Complex를 신축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제물포캠퍼스 부지 일부가 상업용지로 전환돼 개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2도서관은 다음 달 중순에 완공되는데, 비품 구매를 위한 발전 기금 약 4억원을 모금했다.”

-총장으로서 외부 자금 확보와 대학 위상 제고에도 힘을 쏟는다.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약 638억원의 순 외부재원을 수주했고,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돼 2024년까지 약 153억원을 확보했다. 또 2021 WURI 세계혁신대학평가 랭킹 26위, 2022 THE 세계대학평가 국내 20위를 기록했다. 4월에 New York Festivals와 국내 언론사가 공동 주관하는 국가브랜드 평가에서 거점국립대 부문 대상을 수상해 총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국립대학교의 역할은.
“대학은 기본적으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지만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 대학은 사립에서 시립으로, 또 국립대로 전환할 때마다 인천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았다. 이제는 대학이 지역사회에 보답해야 할 차례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나.
“‘지역동행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에서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들을 통합·관리한다. 또 다양한 분야의 신규 사업들을 발굴 및 다각화함으로써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과 대학의 연계를 넘어 국가 거점대학으로 발전해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국립대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 설립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겪으며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커졌다. 지역의 공공보건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감염병 초기 대응력을 향상하고, 도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연수구청과 MOU를 체결하고 제2의료원 유치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14만2000명이 넘는 인원이 서명에 참여했다. 앞으로 공공의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범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그리고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남은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은.
“연구형 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싶다. 우리 대학 전임교원 1인당 국제학술지 게재 실적은 서울대와 5대 거점국립대 중 3위다. 최근 연구의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향상되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 연구과제를 통한 실적이다. 집단연구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연구체계를 만들어 정부나 기업의 대규모 연구사업 수주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학교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은.
“최근 2030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첨단학과 및 학과 특성화 분야를 선정했는데,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대학 특성화를 통해 우리 대학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또 제물포캠퍼스 6만9421㎡(약 2만1000평)가 지난 1월 말 상업용지로 전환됐는데,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는 방향으로 개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인천대학교를 어떤 대학으로 이끌고 싶은가.
“우리 대학은 수도권에 위치한 국립대학이자 국립대 전환 이후 새로 부임한 교수가 약 60%인 젊은 대학, 미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재원을 가진 잠재력이 큰 대학이다.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학으로 이끌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국립대학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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