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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34년 이끈 송해…'최고령 진행자' 기네스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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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사진 KBS]

KBS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사진 KBS]

KBS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95)가 TV 음악 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KBS는 국내 최장수 TV 가요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해온 송해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KBS는 “송해가 기네스에 기록 도전 신청과 함께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기네스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검토와 보완 요청 등을 거치는 등 면밀하게 심사한 후에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확정된 일자는 4월 하순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기네스 협회의 업무 지연과 송해 본인의 건강 문제 등으로 대외 공표가 다소 늦어졌다”고 부연했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KBS]

[사진 KBS]

1927년 출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으며,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아 34년간 방송 진행을 하고 있다.

다만 송해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송해는 지난달 코로나19를 앓은 뒤 기력 회복이 더뎠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는 다음 달 초 예정된 지방 현장 녹화를 앞두고 장거리 이동 등을 하기에는 건강 상태에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제작진에게 전했으며, 향후 프로그램 하차 또는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KBS 측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 MC 물색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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