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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고양이 노린 범죄…사료그릇에 자동차 부동액 ‘콸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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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 pxinio]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 pxinio]

길고양이 사료에 차량용 부동액을 부은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1일 자정쯤계룡시 엄사면 한 아파트 주변에 놓인 길고양이용 사료 그릇에 차량용 부동액을 부은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직후인 새벽에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룡에는 경찰서가 없어 논산에서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길고양이 등 동물을 노린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동물 대상 범죄 수사 매뉴얼이 개정돼 증거 수집과 부검 의뢰, 지자체 공조와 같은 구체적 사항을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을 받는 경우는 소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2010년부터 10년 동안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검거된 사람은 모두 3300여 명이지만, 이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건 10% 미만이고 실형이 선고된 건 10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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