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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외화예금 57.2억달러↓…2개월 연속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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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올해 4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은 869억9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7억2000만 달러 줄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926억달러, 9월 942억달러, 10월 1007억7000만달러, 11월 1030억2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12월 들어선 972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감소로 돌아선 이후 올 1월 931억7000만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화 예금은 53억7000만 달러 줄어든 73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달러 예금은 43억1000만 달러 줄어든 596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고, 개인 달러 예금은 10억6000만 달러 감소한 135억4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했고, 개인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전월 대비 1억3000만 달러 줄어든 1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와 엔화 예금은 각각 4000만 달러, 7000만 달러 줄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 예금도 15억8000만 달러로 1억1000만 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16억5000만 달러)와 개인예금(153억4000만 달러)이 각각 46억9000만 달러, 10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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