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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손흥민의 EPL 득점왕, 한국 축구에 중요한 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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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본인뿐 아니라 소속팀,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사건이다."

EPL 최고 골잡이 손흥민(왼쪽)을 얻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EPL 최고 골잡이 손흥민(왼쪽)을 얻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아시아인 첫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을 이렇게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6월 국제경기(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6월 2일 브라질(서울월드컵경기장), 6월 6일 칠레(대전월드컵경기장), 6월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와 대결한다. 마지막 4차전(14일) 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3골로 EPL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23골로 EPL 최초 아시아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앞서 같은 날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리그 22, 23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3골)과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이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다. 유럽 최고 리그인 EPL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5대 빅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인 득점왕은 손흥민이 최초다.

올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벤투 감독에게 손흥민은 천군만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라서다.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의 활약이 월드컵에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성취다. 축하를 전한다"면서 "손흥민 본인뿐 아니라 소속팀,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강호와 맞붙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에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강호와 맞붙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최근 부진한 황의조(보르도)와 황희찬(울버햄턴)에 대해선 "(손흥민과 다른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비교하는 것은) 구단 내 역할이 다를 수 있어 비교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 모두 리그 경기에 많이 출전했다. 한국에 오면 어떤 상태인지 잘 체크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호는 이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유독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대표팀 최후방을 책임지는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와 박지수(김천)를 비롯해 중원의 핵심인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와 주중 경기에 출전한 상황"이라며 "이런 어려움에도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 6월 A매치 출전 28명 명단
GK=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DF=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조유민(대전) 이용,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홍철(대구) 박민규(수원)
MF=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김진규, 송민규 (이상 전북) 김동현(강원) 황인범, 나상호(이상 서울) 고승범, 권창훈(이상 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FW= 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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