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동훈 딸 다니는 채드윅, 宋 아니라 내가 유치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23 11:00

업데이트 2022.05.23 11:04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상수(사진) 전 인천시장은 23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했다"고 내세우는 것에 대해 "허황된 이야기"라며 "채드윅과 GCF는 내가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안 전 시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나와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유치에 대해 "2006년 3월에 채드윅 스쿨 건축이 시작됐고, (그 전에) 3년 정도 협의과정이 있었다"며 "2010년 인천시장 임기를 시작한 (송영길) 본인이 유치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안 전 시장의 임기는 2002~2010년 6월이고, 송 전 시장의 임기는 2010년 7월~2014년이다.

안 전 시장에 따르면,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는 지난 2006년 3월 건축을 시작해 2010년 1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채드윅 스쿨로 확정됐다. 이후 2010년 6월 교과부 예비승인 획득한 뒤 그해 9월 개교했다.

앞서 송 후보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로 논란이 된 인천 송도 채드윅스쿨은 내가 인천시장 때 유치한 학교"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송 후보가 자신의 인천시장 시절 또 다른 치적으로 내세우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관련해서도 "(송영길 전 시장이 GCF) 본부를 유치했다고 하는 것도 다 허황된 이야기"라며 "제가 다 유치했다"고 반박했다.

안 전 시장은 2009년 8월 인천도시축전에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해 GCF 인천 유치를 약속했고, 같은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반 전 사무총장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만나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2012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청와대 자료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서 이 대통령과 같이 이틀간 밤을 세우며 세계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GCF합의를 본 것이 기억이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시장은 "(GCF 사무국 유치는)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 상당 부분 진행이 된 것이 (송영길 전 시장) 본인 임기 중에 (실현)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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