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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열이형네 밥집'서 말한 그대로…바이든의 깜짝 팻말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적힌 탁상용 패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 일각에서는 지난 1월 윤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한 영상이 재차 조명됐다.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면 책상에 꼭 이것을 올려두겠다'며 언급했던 문구였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박 3일 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 오산 공군기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2박 3일 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1월 27일 '석열이형네 밥집' 코너에 올라온 이 영상에서 윤 후보는 '집무실 책상에 두고 싶은 것'이라는 질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어려운 자리 같다"며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누구한테 미룰 수 없다'고 해서 'The buck stops here'를 붙여놨다고 한다. 내 책임을 잊지 않고 일깨워주는 상징물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유튜브 '석열이형네 밥집' 캡처

사진 유튜브 '석열이형네 밥집'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져 있다. [사진 대통령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선물한 탁상 푯말.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탁상에 비치했던 푯말과 동일한 것으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져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20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서도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트루먼 대통령이 자기 책상에다가 써놓은 팻말이 있다.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는 의미)"라며 "궁극적으로 결정할 때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의 기대와 비판, 비난도 한 몸에 받고 거기에 따른 책임은 평가를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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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며 윤 대통령에게 탁상용 패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패는 백악관 나무를 장인이 손으로 깎아 만들었고, 조종사용 선글라스 역시 미국 랜돌프사에 특별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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