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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혼신의 힘 다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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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오직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가 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한 총리는 먼저 국민께 "물가 불안, 가계부채와 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방역으로 어려움이 크신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4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면서 "국회가 추경안을 의결해 주시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갈 것"이며,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확대, 주거 상향 이동지원 강화 등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며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가진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협치의 성과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더불어 공직자들에게는 "더 확실하고, 더 창의적이고, 더 소통하는 내각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제도와 관행을 넘어 공직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노력하면 얼마든지 혁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노력하는 정부가 아니라 잘하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 '공직자가 창의와 혁신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든 국무총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총리는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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