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철·래퍼 매드클라운 아버지…조중래 명예교수 별세

중앙일보

입력 2022.05.23 08:22

업데이트 2022.05.23 09:07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연합뉴스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 연합뉴스

배우 조현철과 래퍼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아버지인 조중래 명지대 공과대학 교통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2일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조중래 명예교수는 교통공학분야 전문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부장, 서울메트로 이사 등을 지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전신인 정의실현 법조인회를 만든 인권운동가 고(故) 조영래 변호사의 동생이기도 하다.

아들이자 배우인 조현철은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후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조금 용기를 드리고자 잠시 시간을 할애하겠다"며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아빠,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게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국내에서 공해병을 처음으로 인정받은 박길래씨, 홀로 작업하다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강제 전역된 고 변희수 하사 등도 언급하며 "나는 이들이 죽은 뒤에도 분명히 여기 있다고 믿어"라고도 했다.

조중래 명예교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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