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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해 누구길래…울어버린 김정은, 관 운구도 직접 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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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철해 북한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이 22일 오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23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국가장의식장에 나왔고,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리병철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들, 국방성 지휘성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신문=뉴스1

현철해 북한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이 22일 오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23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국가장의식장에 나왔고,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조용원·김덕훈·박정천·리병철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들, 국방성 지휘성원 등이 참석했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발인식과 영결식에서 모두 참석하며 예우를 표시했다. 시신이 든 관을 직접 운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영구발인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가장 존경하던 혁명 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 고인의 영구를 메고 발인하시였다”고 전했다.

현철해 북한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이 22일 오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23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뉴스1

현철해 북한 국방성 총고문 발인식이 22일 오전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23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뉴스1

군은 현철해의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180발의 조총을 발사했다.

김 위원장은 “노(老)혁명가는 비록 우리의 곁을 떠나가지만 현철해라는 이름은 장군님의 존함과 더불어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그의 고귀한 넋과 정신은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당의 위업, 위대한 우리 국가와 공화국 무력의 눈부신 강화발전과 더불어 영생할 것”이라고 추도사를 했다.

이날 발인식과 영결식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들,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김정일 체제의 군부 핵심 현철해 원수를 조문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0일 4·25문화회관에 마련된 현철해 원수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고인의 유해를 바라보며 비통한 표정을 짓더니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묵념 뒤 돌아서면서는 눈물을 훔치는 장면도 조선중앙TV 화면에 담겼다. 또 유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맞잡으며 위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현철해는 노동당에서 정치국 위원, 중앙위 위원, 중앙군사위 위원 등을 맡은 군부의 핵심 인물로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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