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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원숭이두창…질병청 “진단체계 구축” 일각 “새 전염병에 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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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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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발병되는 등 세계적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21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은 한 남성이 국외 여행 중 원숭이두창 환자에게 노출됐다고 감염 경로를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14개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로, 2~4주간 증상이 지속되다 자연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치명률은 3~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원숭이두창을 감별하고 차단할 수 있는 진단 체계를 구축해 재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상황 변화를 지켜보며 원숭이두창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 “코로나 사태 되풀이하지 말아야”

“코로나 겪고 나니 검사체계 구축했다는 게 별로 안 믿긴다.”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 이해 안 된다. 코로나도 처음에 안일하게 대했다가 된통 당하지 않았나? 이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 “괜한 공포감 심지 말아야”

“그냥 별것 아닌 바이러스 같은데요? 괜히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는 맙시다.”

“코로나 때문에 전염병이라고 하면 괜히 무서워하는 것 같다. 치명률도 낮고 자연 회복된다는 데 이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나?”

# “계속되는 전염병에 피로”

“코로나 끝나가니까 새로운 게 또 나오네…. 만약에 코로나처럼 쭉 퍼지면 어쩌냐. 피곤하다.”

“좋은 세상 다 갔다. 다음 세대들은 미래가 거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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