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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처 바란다" 했지만...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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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거리 유세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2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배구민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철제그릇 날아온 뒤 쳐다보는 이재명 후보. [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철제그릇 날아온 뒤 쳐다보는 이재명 후보. [유튜브 채널 이재명 캡처]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3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음식점에서 건물 앞을 지나며 도보 인사를 하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는 1층 음식점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이 후보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던졌다. 부상자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서 "이 후보가 지나가면서 시끄러웠다"며 "술을 먹고 있는데 기분이 나빴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지만 선거 운동을 방해한 행위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 후보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선처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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