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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추도식 전날 이준석 '영남 세몰이'…“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국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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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6·1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경북 경주시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6·1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 후보들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열기가 정치권의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한·미 정상회담에 탄력을 받은 국민의힘은 22일 당 지도부가 ‘텃밭’인 경북·경남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전날 강원에 이어 보수 우세 지역의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여느 때와 달리 일본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도 했다. 저도 그 자리에 갔지만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대통령 하나 바꿨는데 대한민국의 국격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공정, 상식을 이야기한다. 요즘 젊은 세대가 갈수록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식언하지 않는 사람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욕먹어도 할 얘기는 하겠다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강당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경주·포항·울산을 순회했다.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참석을 하루 앞두고 ‘영남 세몰이’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은 영남권 광역단체장 5곳(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의 안정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때문에 보수 진영 무소속 후보 출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이날 유세의 초점이 맞춰졌다. 김기현 중앙선대위원장은 이정훈 하동군수 유세장에서 “국회의원과 군수는 손발이 맞아야 한다. 대통령이 같은 당인데 다른 당, 무소속을 뽑으면 일이 안 된다”며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이 짝이 맞으면 갈사만산업단지, 하동세계차엑스포 등 현안 사업도 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날 영천 유세 때 “혹시라도 지금 무소속으로 뛰는 분들이 우리 당에 복당을 신청한다고 하면 복당 결정은 대표가 결정할 권한이다.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7일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앞으로 지방선거 유세의 막판 당력은 수도권·충청권에 집중될 전망이다. 영·호남이 전통적 구도로 갈리는 상황에서 충청 등 중부지방이 또 한 번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형선 (인천 계양을) 후보가 판세를 흔드는 모습이 보이니까 당내 지원이 쇄도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이제 많은 분들이 주목하셔야 할 다음 지역은 세종”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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