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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았어요" 23세 유튜버의 작별…최현우 "마법 일어나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희귀암 투병기를 올려온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하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희귀암 투병기를 올려온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이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하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캡처]

희귀암인 '소세포성난소암' 투병 중인 23세 여성 유튜버가 병세가 악화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기자, 기적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은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에 '내 생에 마지막 기록. 여러분 고마웠어요. 말기, 시한부일주일'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환자복에 콧줄을 끼고 영상에 등장한 그는 "마지막으로 영상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일주일 사이에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앞으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유튜브 수익으로 맛있는 거 사 먹고, 댓글로 응원받아서 행복했다"며 "모두들 안녕, 다음 생에 꼭 봐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채널 영상 평균 조회수는 16만회 가량인데, 영상이 화제가 되며 21일 오후 6시 현재 55만8000회를 넘겼다.

희귀암 투병기를 올려온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희귀암 투병기를 올려온 유튜버 꾸밍(본명 이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이씨는 부천대 영상&게임콘텐츠과를 졸업한 뒤 2020년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업했다고 한다. 입사 한달 뒤 아랫배가 나오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초음파 검사 끝에 난소에 종양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에게 내려진 판정은 암 4기. 스물한살 초년생에겐 가혹한 일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항암치료를 받는 모습 등 투병 생활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세히 소개해왔다.

마술사 최현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마술사 최현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마술사 최현우는 해당 영상에 "마법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멀리서 기원하겠다"며 "영상을 보며 저 역시 많은 위로와 힘을 받았다. 영상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댓글로 응원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라. 건강해지길 바란다" "많은 걸 배우고 생각하게 해줘 고맙다" "최선을 다해 삶을 마주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정말 위대한 인간성을 느꼈다"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네티즌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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