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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미동맹, 지금보다 더 강한 적 없어" [모두발언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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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정상회담 뒤 "한미동맹이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은 특히나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현재 아시아·인태 지역에 많은 기대가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기대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위험에도 우리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976년 이후 45년만에 미국 경제 성장이 중국보다 더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동 성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동 성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어 "한국과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고, 양국 국민도 더 가까워졌다"며 "우리 기업들은 새 분야를 개척해가고 있고, 오랜시간 말씀 드렸다시피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베팅은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한미)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혁신에 대한 우리의 의지, 한미는 또 장벽을 넘고자하는 강한 의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윤 대통령과 찾은 (삼성전자 평택) 공장에선 한국과 미국의 혁신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가 개발됐다"며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 투자해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세계적·지역적 차원의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한미 협력은 양국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믿는다.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보건 안보를 강화해 다음 글로벌 위기를 대처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에 많은 응원을 한 데 감사하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은 단순한 유럽의 사안이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고, 또 주권과 영토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글로벌 대응 차원에서 전세계 동맹과 함께 러시아의 국제규범에 대한 위반을 규탄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 윤 대통령과 주한미군을 찾는다. 주한미군은 함꼐 전쟁에 참전한 후 수십년 동안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며 "이는 우리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동맹의 내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돼 있다. 윤 대통령과 교류를 더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 안보의 위협에 공동 대처해가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대응해 나갈 것이고, 억제 테세를 강화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윤석열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엄청난 환대를 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취임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뵙게 돼 매우 영광이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님을 조금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국가에 방문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의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특히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습니다. 현재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대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경제전략을 통해 아래로부터의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경제적인 혜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중국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1976년 이후 45년 만에 최초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중국보다 더 빨라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한국과의 동맹관계는 어느 때보다 더욱 가까워지고 있고, 양국 국민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말씀드렸다시피, 미국에 반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한가지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혁신에 대한 의지, 장벽을 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님과 한국의 한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가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들이 현재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우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공급망을 강화하고 충격에 대비하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경쟁 우위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오늘 저는 윤 대통령님과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지역적·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고, 한미 협력은 우리의 전략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우리는 이를 믿고 있습니다.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보건 안보를 강화해 다음에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처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기후 목표를 강화함으로써 기후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전기차를 개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싸울 것이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위협에도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 동맹은 후손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역동적인 경제를 갖췄고 전세계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 국민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유럽의 문제만이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이며 또한 전 세계적인 주권, 영토 주권에 대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전세계 동맹과 함께 러시아의 국제규범 위반을 규탄합니다. 러시아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내일 윤 대통령님과 저는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할 것입니다. 한국군과 미군은 전쟁 이후 수십 년간 한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맞설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오늘 윤 대통령님과 저는 교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안보의 위협을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위협에도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확장억제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만해협에서의 안전도 도모할 것이며 남중국해 등지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님의 환대와 동맹에 대한 의지,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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