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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할까봐 차 팔았다"…김새론 사건에 재조명된 연예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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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 일간스포츠

배우 김새론. 일간스포츠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가운데 그와 오랜 기간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수 김희철(39)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새론과 친분’ 김희철 “음주운전 유혹에 차 처분, 택시 이용”  

지난 18일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가 알려진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도 모르게 음주운전할까봐 두려워서 자차 처분한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020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김희철의 모습이 담겼다.

가수 김희철. [MBC '라디오스타' 캡처 ]

가수 김희철. [MBC '라디오스타' 캡처 ]

평소 애주가로 유명한 김희철은 당시 방송에서 “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술을 먹고 대리운전을 부르는 일이 많았다”며 “그런데 술자리 후 대리운전이 안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술을 먹은 뒤 집이 바로 앞이거나, 특히 비가 쏟아지는 날 설상가상으로 대리운전도 잘 안 잡히면 ‘그냥 (차를) 타고 갈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순간 음주운전 유혹에 흔들려서 ‘이러다 사고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타고 다니던 차를 처분했다. 스케줄 외에는 주로 택시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왼쪽). [MBC '라디오스타' 캡처]

김희철(왼쪽). [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후 그는 ‘라디오스타’ 다른 방송분에서도 “10년 동안 차량을 약 2만3000km를 탔다. 그중 1만km는 내가, 1만3000km는 대리기사가 운전했더라. 그렇다 보니 운전할 필요성이 없었다”며 “매니저도 있으니 연예인들은 차를 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희철이 김새론과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김희철의 해당 발언들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재조명됐다. 김새론은 2018년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김희철과 알고 지낸 지 7~8년 됐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알았다”고 말했다.

김희철도 “새론이가 ‘아는형님’ 1회 때 침체돼 있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다고 계속하면 잘 될 것 같다고 해줬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희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김새론, 레드벨벳 멤버 예리 등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JTBC '아는형님' 캡처]

[JTBC '아는형님' 캡처]

김새론 음주사고로 시민 불편…사과에도 여론 싸늘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20대 여성 동승자 1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의 사고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 TV에는 골목에서 빠져나온 김새론의 차량이 대로로 들어서더니 갑자기 휘청이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인도 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새론의 차량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망가져 인근 건물 4곳에 3시간가량 전기가 끊겼고, 카드 결제 등이 되지 않아 주변 상권 일대가 피해를 입었다. 교통 신호도 마비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지난 18일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YTN 캡처]

지난 18일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이 담긴 CCTV. [YTN 캡처]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김새론이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취했다”며 “김새론이 ‘가드레일에 부딪히고 구조물을 들이박고 막 그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채혈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김새론의 혐의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또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한편 김새론은 사고 하루 뒤인 19일 음주운전을 뒤늦게 인정하며 차기작 하차를 결정했으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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