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위기 맞은 한국경제]한국경제 5중고, 동시다발 ‘복합위기’ 맞았다

중앙선데이

입력 2022.05.21 00:20

업데이트 2022.05.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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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호 01면

SPECIAL REPORT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물가는 당분간 상승세가 꺾일 것 같지 않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9.2% 상승했다. 달러당 환율은 12일 1288.60원으로 1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원화가치 하락). 물가도, 환율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이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한국은 정부도 가계도 부채에 시달린다. 지난해 말 가계부채는 1862조원으로 2013년(1000조원)의 약 2배다. 국가채무는 967조원으로 2008년(309조원)의 약 3배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대란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4%에서 3.6%로 0.8%포인트나 낮췄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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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퍼펙트 스톰’(복합적인 위기)을 만났다. 중앙SUNDAY가 9~16일 주요 기업과 경제·경영학 전공 대학교수 등 50명(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46명(곳) 전원이 현재를 ‘복합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경제가 무역 적자와 부동산 버블, 금리 인상 등 다중 충격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무 불이행 가구가 증가하면 금융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응답 전문가 56.5%는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경제 과제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규제 완화와 세금감면 등을 통해 꺼져가는 성장동력부터 살리는 것이 복합위기 타개의 첫 단추라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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