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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세 중 철제 그릇에 머리 퍽…현행범 이유 묻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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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0일 거리유세 중 신원불명의 시민이 던진 철제 그릇에 머리를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이 20일 인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한 상가건물 2층에서 건물 밖 인도를 걷던 이 후보를 향해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후보는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조덕제 구의원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던 중이었다. 주변에는 지지자와 어린 학생도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현재 조 구의원 후보를 피해자로 보고 경찰서에서 조사했으며, 이 후보의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확인이 모두 끝나면 피의자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가 상가건물 2층 테라스에서 치킨 뼈다귀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 측도 사건 발생 후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저녁 인천 계양구 도보거리유세 중 신원불명의 사람이 던진 철제그릇에 머리를 맞았다"며 "이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 없었으며, 이재명 캠프는 이 후보의 신변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가 사건 후 '어린아이들도 주변에 있었는데 내가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며 "'너무 위험하고 비겁한 행위'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에는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현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 운동 중 좌파 성향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응급실로 긴급 후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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