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읍소·압박…결국 47일만에 한덕수 총리 인준안 가결

중앙일보

입력 2022.05.20 19:52

업데이트 2022.05.20 19:54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달 3일 후보자 지명 47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11일 만에 후보자 꼬리표를 떼고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올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 결과가 20일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 보여지고 있다. 250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김성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 결과가 20일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 보여지고 있다. 250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김성룡 기자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표결이 예정된 20일 정부와 여권은 오전부터 167석의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을 다방면으로 압박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로 출근하며 "(인준이 된다면) 구두 뒤축이 닳도록 뛰어다니면서 설득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저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을 했고 저는 거의 모든 쟁점이 일단 설명은 다 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일인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한덕수 총리의 인준 결과가 나오면 정호영 후보자의 거취를 결단할건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덕수 총리는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과 관련해 "처음부터 협치를 염두에 두고 지명한 총리"라며 "잘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또, 국민의힘 소속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인준 협조를 구하는 친전을 보내 막판 설득에 나섰다. 성일종·김미애·전주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동료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본회의에서 양심에 따라 표결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총리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여권의 압박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말로는 협치를 내세웠지만, 무자격 후보를 내놓고, 수용하지 않으면 협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국회를 협박해왔다. '협력할 협'자의 협치가 아니라 '협박할 협'자 협치를 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부결 의지를 보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총을 열어 격론 끝에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당론으로 가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야당이 막무가내로 새 정부를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날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은 전자 무기명 방식으로 이뤄졌다. 2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찬성 208표로 가결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일 오후 제397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찬성 208표로 가결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가결 당론에 대해 "민주당이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한 점에 대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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