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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지갑 돌려주려고…" 광주~전남 70㎞ 달려간 택시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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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이 20일 손님이 놓고 간 지갑을 돌려주러 타지역까지 달려간 택시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제공]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이 20일 손님이 놓고 간 지갑을 돌려주러 타지역까지 달려간 택시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제공]

승객이 택시 안에 놓고 내린 지갑을 돌려주려 70㎞가량을 운전해 달려간 택시기사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청장 김준철)은 이날 손님이 분실한 지갑을 돌려준 택시기사 김봉식씨(67)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광주송정역에서 소태역까지 손님 최모씨(70대)를 태우고 이동했다. 김씨는 최씨가 차에 지갑을 두고 내린 것을 뒤늦게 발견, 다음날 오후 광주 북구에서 전남 보성읍까지 직접 찾아가 지갑을 전달했다.

그는 경찰서에 분실물을 신고하려 했으나 주말에다 손님이 애타게 기다릴 것 같아 쉬는 날 70㎞가량을 운전해 갔다. 고마움을 느낀 최씨는 김씨가 현금 10만 원도 받지 않자 광주경찰청에 편지를 써 선행을 알렸다.

광주경찰청은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에 깊은 감동을 준 김씨에게 감사장 수여를 결정했다.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다른 택시기사들도 다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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