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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대 박정영 교수, 英UKLA의 한국인 최초 수상자 선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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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 윤의준)의 박정영 교수가 Wiley와 UKLA (UK Literacy Association)에서 수여하는 ‘UKLA Wiley Research in Literacy Education’의 한국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박정영 교수는 다양한 경험과 배경을 가진 이공계 학생들이 과학적 목적을 위해 영어로 쓰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대의 영어 교육과정 ESP(English for Specific Purposes)를 개설했다. ESP는 영어로 생각·의사소통·실천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수업은 과학적 글쓰기 및 말하기에 대한 집중 토론, 비판적 분석, 작문 등으로 구성되었다.

1964년에 창립된 UKLA는 문자해독능력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국의 학술단체 중 하나로 언어, 읽고 쓰는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의 발전과 교육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8년에 시작된 이 상은 UKLA의 대표 학술지인 Journal of Research in Reading과 Literacy에서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된 연구에 대해 매년 수여된다.

박정영 교수는 수상 논문 “Voice in adolescents’ informational writing”을 통해 과학적 글쓰기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인식적 태도, 즉 주어진 정보에 대한 글쓴이의 가치관과 판단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영어 표현을 사용하는지 분석하였다.

UKLA 수상 위원회 위원장 Dr. Wayne Tennent는 “이 논문은 쉽게 간과되는 정보 중심 글쓰기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라며 “위원회는 본 연구 결과가 향후 더 많은 흥미로운 연구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특히 학생들이 과학적 글쓰기에서 강한 확신을 드러내는 표현과 정보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는 표현의 사용을 통해 자신의 과학적 인식 및 가치관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논문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박정영 교수의 이번 수상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자가 L1 (First language) Literacy 교육 영역에서 수상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

박정영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오는 7월에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학회(UKLA International Conference, 7월 1~3일)에 초청을 받아 발표하게 되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한국에너지공대 ESP 영어 교육과정에 적용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한국 이공계 대학 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연구 주제로 삼아 교육과 연구가 분리되지 않고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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