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훼손된 현수막 달러 광주 간 이준석 “분열 조장 악당들, 마음 아파”

중앙일보

입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전날 고의 훼손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광주에서 자당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앞에서 전날 훼손된 주기환 광주광역시장 후보와 곽승용 광주 북구의원 후보의 현수막을 직접 교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이 앞으로 이런 것에도 굴하지 않고 호남, 특히 광주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제가 어제 자정에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더욱더 열심히 분발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전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광주지역 후보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전 전남대학교 후문 앞 거리에서 광주 후보자들의 현수막을 다시 달고 광주지역 후보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에서의 정치변화를 위해 뛰고 있는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이 게첩 직후 칼로 찢겨 나갔다”며 훼손된 두 후보의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광주시민이 아니다. 진영논리와 대결 구도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려는 나쁜 마음을 가진 악당들”이라며 “광주시민들이 우리 후보들의 현수막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 밤 바로 금호고속 막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가겠다”며 “직접 제가 사다리를 타고 두 후보의 현수막을 다시 게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6시간 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역 유세를 마치고 광주에 내려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를 지키는 우리 후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돼주고자 한다”며 “우리 당의 미래를 향한 선봉에 선 후보들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을 찾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제240조 1항(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현수막 등을 훼손·철거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