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풀린 태국, 베트남은 격리 없앴다…일본 여행은 언제쯤?

중앙일보

입력 2022.05.20 05:00

코로나 탓에 움츠러 들었던 동남아 여행이 살아나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주요 관광국이 방역을 완화하면서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이웃도시인 호이안. 사진 베트남관광청

코로나 탓에 움츠러 들었던 동남아 여행이 살아나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주요 관광국이 방역을 완화하면서다. 사진은 베트남 다낭 이웃도시인 호이안. 사진 베트남관광청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해외여행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필리핀, 베트남 등 코로나 이전까지 한국인의 단골 여행지였던 동남아 국가로 가는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몽골 취항을 준비 중이고 여름에는 일본 여행 재개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를 없앤 뒤 해외여행은 유럽과 미국령 괌, 사이판을 중심으로 살아났다. 유럽은 각종 방역 지침을 일찌감치 풀면서 먼저 일상을 회복했기 때문이었다. 한국 정부와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었던 사이판과 이웃 섬 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휴양지로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반면 아시아는 코로나가 뒤늦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만큼 방역 조치도 까다로운 편이었다. 입국 후 격리를 해야 하고 여러 차례의 코로나 검사를 해야 했다.

입국 후 두 차례나 PCR 검사를 받아야 했던 태국은 이달부터 검사 절차를 폐지했다. 아직 항공편이 많지 않아 방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사진 태국관광청

입국 후 두 차례나 PCR 검사를 받아야 했던 태국은 이달부터 검사 절차를 폐지했다. 아직 항공편이 많지 않아 방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사진 태국관광청

그러나 이제는 방역 조치를 거의 해제하거나 간소화하는 추세다. 베트남은 이달 15일부터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증명서,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필요 없다. 태국도 5월부터 입국 절차를 대폭 간소화됐다. 입국 당일과 5일차에 해야 했던 PCR 검사 의무를 없앴다.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여행자보험 치료비도 1만달러로 낮췄다. 필리핀은 격리 의무는 없지만 한국에서 PCR이나 신속항원 음성확인서를 받아가야 한다.

이처럼 각국이 방역을 완화하면서 항공사도 취항을 늘리는 분위기다. 에어서울은 베트남 다낭과 냐짱, 필리핀 보라카이에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과 대구에서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으로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이 밖에도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대형 여행사도 직접 전세기를 띄워서 부족한 항공편을 보충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저비용항공 취항이 많지 않았던 싱가포르로 가는 항공편도 늘어난다. 제주항공이 부산~싱가포르, 티웨이항공이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다. 몽골 운수권을 받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올여름 울란바토르 취항도 준비 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정부가 백신 접종 부모와 함께하는 12세 미만 어린이까지 격리 면제를 결정하면서 가족 단위 여행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 전에 한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였던 일본 오사카.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코로나 확산 전에 한국인 여행객으로 북적였던 일본 오사카. 사진 일본정부관광국

항공사가 취항을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국제선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급등한 유가와 맞물려 항공료가 천정부지다. 하여 여행업계는 거리가 가까운 일본이 속히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 3차 접종자에 한해 격리 면제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갈 순 없다. 관광비자 신규 발급을 중단한 까닭이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미국·호주·태국 등 일부 국가 여행객을 '시범 여행'을 진행한 뒤 안전이 검증되면 국경 개방을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7월 참의원 선거 이후 개방을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늦어도 여름에는 일본이 열리길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상당히 많다"며 "홋카이도 등으로 전세기 취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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