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알리고 오겠다.”
나경원(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3~2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다보스포럼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글로벌 다자 외교 현장이자, 한·미 정상회담 직후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국제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라며 “자유와 인권에 기반한 외교 정책·기조를 충실히 세일즈하는 특명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북한의 무력 도발과 인도적 지원을 분리해서 접근하자는 게 윤석열 정부의 원칙”이라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정권 유지를 위한 지원은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백신·치료제 등 의약품 지원은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이고,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위한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너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와의 면담에서 북한에 대한 백신·의약품 지원 문제를 적극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