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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레전드 지소연 금의환향...잉글랜드 떠나 국내 데뷔

중앙일보

입력

잉글랜드 생활을 마치고 국내 리그에 데뷔하는 지소연. [뉴스1]

잉글랜드 생활을 마치고 국내 리그에 데뷔하는 지소연. [뉴스1]

한국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지소연(31)이 8년간의 유럽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최근 끝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여자수퍼리그(WSL) 끝으로 잉글랜드 첼시 위민을 떠난 지소연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4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지 8년 만의 국내 리그 복귀다.

지소연은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싶어서 오래 생각한 끝에 귀국을 결심했다"면서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고, 여름에 다시 영국으로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첼시에서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뜨렸다. 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우승 트로피만 10회 이상이다.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지소연은 7월부터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무대를 누빈다. 2011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국내 리그에선 뛴 적이 없다. 수원FC 입단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소연은 "영국에서 뛰었으니 WK리그에서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잘 적응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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