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닛 올라가 앞유리 '쾅쾅쾅'…일가족 떨게한 6차선 그놈

중앙일보

입력 2022.05.19 17:59

업데이트 2022.05.19 18:04

피해자의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피해자의 차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술에 취한 채 어린아이 등 일가족이 탄 차량 보닛 위로 올라가 앞 유리 등을 파손하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재물 손괴, 공무집행 방해, 공용물건 손상,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분쯤 평택 비전동의 한 6차로 도로에서 5세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3명이 탄 차량의 보닛에 올라가 앞 유리 등을 발로 밟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이날 피해자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차선 도로 한복판에서 차위에 올라타 앞 유리를 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 글에서 피해자는 "6차선 도로를 서행하던 중 도로 한가운데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면서 "앞차에 치였나 싶어 멈춰섰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제 차로 오더니 뒷좌석 문을 열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차 주위를 돌며 발길질과 욕을 했고,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서면서 앞 유리를 다 깨버렸다"고 했다.

피해자가 함께 올린 동영상에는 A씨가 차량 조수석 쪽을 주먹으로 툭툭 치며 시비를 걸다가 이내 보닛 위로 올라가 발로 앞 유리를 무차별적으로 밟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차 안에 타고 있던 피해자의 아내가 비명을 지르고, 어린 딸이 울음을 터뜨려도 A씨는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피해자는 글에서 "5살 딸 아이가 놀라 자꾸 '아저씨가 온다'며 헛소리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배 부위 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순찰차를 걷어차고, 파출소 도착 후에는 고성을 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한 아파트 차량 차단기를 손괴한 뒤 도로에 누워있다가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해자가 차량 경적을 울리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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