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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 손님에 "뛰지마, 다쳐"…그 허름한 국숫집 찾은 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점심식사로 참모들과 서울 용산 삼각지역 근처의 허름한 국숫집을 찾았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5분쯤 김대기 비서실장, 강인선 대변인 등과 '옛집' 국숫집을 찾아 식사했다. 40여년 전통의 이 식당은 잔치국수(온국수)·비빔국수·수제비·칼국수·떡만두국·콩국수·김밥 등을 파는 유명 맛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점심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 '옛집국수'를 찾아 식사를 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점심 서울 용산 삼각지 인근 '옛집국수'를 찾아 식사를 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인근 상인들에게 고개 숙여 "수고하신다"고 인사한 뒤 식당으로 들어섰다. 식당 홀과 룸에는 군장병·직장인 등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윤 대통령은 이들과 인사를 하고 대화도 나눴다.

윤 대통령은 한 그릇 5000원짜리 잔치국수를 주문해,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와 함께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일부 참모들은 한줄에 3000원짜리 김밥도 시켜 국수에 곁들여 먹었다고 한다. 식사 뒤엔 동네빵집에 들러 빵을 구매하기도 했다.

[사진 대통령실]

[사진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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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19일 점심식사 뒤 인근 동네빵집을 찾아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대통령이 19일 점심식사 뒤 인근 동네빵집을 찾아 빵을 고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삼각지에는 1967년 12월부터 94년 11월까지 4방향 360도 회전 입체 고가도로가 있었다. 인근 로터리 이면의 먹자골목엔 신림순대 곱창볶음, 오뚜기식당, 맛나네 김밥, 숯불나라 등 서민식당이 몰려있다.

윤 대통령이 찾은 '옛집' 국수집은 20여년 전 IMF 외환위기 직후, 무전취식 후 달아나는 손님에게 주인 할머니가 "뛰지 말아! 다쳐"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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