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8일 열리는 '제4회 월경박람회' 후원

중앙일보

입력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모델들이 초경 청소년들의 생리대 사용을 돕는 위생팬티 '처음생리팬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지난 3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모델들이 초경 청소년들의 생리대 사용을 돕는 위생팬티 '처음생리팬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여성의 월경 건강을 비롯해 성ㆍ재생산권(출산권)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알리기 위해 오는 28일 열리는 제4회 월경박람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월경 용품 관련 기업인 이지앤모어, 루나컵, 듀이랩스, 라라스쿨이 공동 주최한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ZEP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https://www.periodfair.com)를 통해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위원회는 ‘성ㆍ재생산건강권리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함께 ‘누구나 자유롭고 건강한 월경, 생애 전반 성ㆍ재생산 건강권 보장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스에선 퀴즈 이벤트를 통해 성ㆍ재생산 건강 및 권리 개념과 관련 정책을 널리 알리고, 지금까지 협의회의 활동 내용과 계획을 담은 홍보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 박람회에서는 월경용품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전시와 강연, 영화 상영을 통해 월경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한 월경을 위한 비건식, 요가‧명상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열린다. 더불어 일상 속 월경에 대한 차별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인 ‘레드카드를 드립니다’도 마련된다.

위원회 측은 “그동안 월경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터부시하는 사회 인식으로 인해 권리로서 충분한 보호와 지원이 부족했다”며 “생리휴가나 생리 결석 사용에 자유롭지 못하고, 높은 생리대 가격으로 구매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생리 빈곤 문제나 생리대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진경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처장은 “월경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건강권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협의회와 함께 여성의 월경 건강을 포함한 성ㆍ재생산 건강 및 권리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널리 알리고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