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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재순, 포괄적 사과…국민께서 양해해주셨으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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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비위 의혹과 관련해 "윤 비서관이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단 취지로 국민들에게 포괄적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에서 거리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이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포괄적 사과를 했지만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이 했던 수많은 표현의 부적절함은 시대상을 반영했을 때 당연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본인 생각이 그때와 다름을 보여주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입장 표명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 나오는 여러 발언이 20년 정도 시간 격차를 두고 했던 발언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도 사과하고 업무에 집중하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과 관련해선 "한 후보자에 대한 큰 흠결을 바탕으로 한 것도 아니고 (민주당이) 정치적 상황으로 이것을 지속시킨다면 분명히 나중에 인준 결과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속히 정부 출범에 협조하는 게 민주당이 고민을 더는 길이라고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 간 단일화에 긍정적 입장을 표한 것을 두고선 "(안 후보는) 꼭 선대위원장 하라고 할 땐 안 하시고 또 선거 전체 지휘를 하고 싶은 것 같다"며 "그런 것 하려면 선대위원장을 해야 했다. 선대위 방침과 다른 메시지를 내려면 좀 상의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추모제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 내외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존경하고 호감 가졌다는 것은 여러 차례 표현됐기에, 제가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에겐 우리 정부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단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윤 대통령이 참석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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