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선진, 추격전 끝에 절도범 잡았다…경찰 표창 예정

중앙일보

입력 2022.05.18 20:30

절도범을 직접 잡아 경찰 표창을 받는 오선진.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절도범을 직접 잡아 경찰 표창을 받는 오선진. [사진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선진(33)이 상습 절도범을 직접 잡아 대구동부경찰서로부터 표창을 받는다. 삼성은 18일 "오선진이 최근 대구에서 절도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표창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이랬다. 오선진은 지난 11일 지인이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일한 제품을 검색했다. 그러다 비슷한 가방을 판매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구매 의사를 밝혔다.

판매자를 직접 만나 가방을 살펴보던 오선진은 해당 제품이 지인의 도난당한 가방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선진이 가방 구매처를 묻자 판매자는 "누나가 구매한 제품"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오선진이 포기하지 않고 "누나에게 구매처를 물어봐달라"고 추궁하자 판매자는 전화하는 척 도주를 시도했다. 오선진은 결국 약 200m에 걸친 추격전을 펼친 끝에 판매자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판매자는 대구 동부경찰서가 수사 중이던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감사의 의미로 담아 표창장을 주기로 한 이유다.

오선진은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활약하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17일까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268, 홈런 1개,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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