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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성과 냈네? 다음달 월급 올려줄게" 파격 제도 이 회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 달 업무 목표가 있다. 집중해서 일해서 성과를 냈다. 급여 구간별 경험치(Experience point)를 쌓았다. 급여 레벨이 높아졌다. 다음 달 월급이 늘어난다.’ 티몬이 도입할 새 인사제도다.

티몬은 오는 7월부터 직원 개개인의 업무 성과에 따라 매월 급여를 책정하는 인사제도인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레벨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사제도에 게임 요소를 적용해서 붙인 이름이다.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오피스인 'U+ 가상오피스'. [사진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메타버스 오피스인 'U+ 가상오피스'. [사진 LG유플러스]

대개 직원들의 연봉은 일 년에 한 번 책정된다. 연말이나 연초에 책정된 연봉을 기준으로 12개월간 같은 월급을 받는다. 티몬 직원들은 앞으로 매월 월급이 달라질 수 있다. 매달 ‘레벨 업’(Level up)의 기회가 있는데 한 달간 업무 성과나 기여도, 미션 달성 등에서 쌓은 경험치가 구간별 기준까지 쌓이면 레벨 업을 하게 되고 바로 다음 달부터 인상된 급여를 받는다. 본인의 레벨 수준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정통적인 유통업체들도 인사제도 개혁에 나섰다. CJ는 지난 14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2022년 신입사원 공채의 면접관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이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입사 4~7년 차 직원이 1차 면접에 참여한다. CJ대한통운, CJ ENM도 MZ세대 직원이 ‘주니어 면접관’으로 신입사원 면접을 진행한다.

“MZ세대 중심 기업문화 변화 목표” 

오는 29일까지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는 롯데백화점도 면접 분위기를 바꿨다. 이전에는 10년 이상 간부급 직원들이 면접에 참여했다면 올해부터는 3~5년 차 사원이 면접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타깃인 MZ세대의 시각에서 유통업계에 대한 이해와 열정을 지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발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이렇자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기업이 대상인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인 ‘U+ 가상오피스’를 선보였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이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오피스에서 만나서 회의하거나 업무 공유를 할 수 있다. 다른 직원의 업무 내용에 메모나 첨삭을 할 수 있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직원들의 실행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생산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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