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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잇따른 성비위...박지현의 민주당 거꾸로 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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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소속 당직자들, 보좌진들의 성비위 발생 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신고 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

지난 3월 14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성비위와 성폭력’에 무관용 원칙을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 계속되는 성비위 사건은 박지현 위원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 성 비위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 2차 가해 논란의 김원이 의원 등 이어지는 사건에 윤호중,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고개 숙여 사과해야 했다. 사건 당사자들은 의혹을 부인했다.

 최강욱 의원은 두 번째 의혹이 제기되자 “날조가 이어지고 있다. 목적을 가진 공작이 아닌지 의심한다. 한번 재미를 봤으니 이참에 숨통을 끊겠다는 뜻인가”라며 날 선 발언을 했고, 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은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 10월 27일 국회의원 101인의 공동발의로 채택된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한 실천 결의안’엔 세 명 의원 모두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결의안엔 ‘대한민국 국회는 성희롱 및 성폭력, 차별적 발언 또는 혐오표현, 괴롭힘, 그 밖의 인권침해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성평등 윤리강령을 제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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