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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운전 김새론, 변압기 들이받을 때…동승자 있었다, 누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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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김새론(22)씨가 사고 당시 도로가의 변압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사고를 200~300m 근처에서 봤다”며 가로수 옆 파손된 구조물들과 차량 범퍼 조각 등이 길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A씨는 “(김씨가) 변압기를 들이받아서 저기까지 밀려났다. 범퍼도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며 “변압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근 카페는 결제가 안 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인근 건물 4개의 상가 등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어졌고 현재 복구 작업 중이다. 교통 신호등과 횡단보도 모두 마비돼 오전 출근하는 시민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YTN에 따르면 당시 차량에는 김씨 외에 동승자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에 같이 있던 20대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한 네티즌이 김새론씨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네티즌이 김새론씨의 음주운전 사고 현장이라고 주장하며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지나가던 시민이 ‘SUV 차량이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번 들이받고 비틀거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경찰 단속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채혈을 원해 오전에 채혈을 했다”며 “채혈 결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날부터 7일 이후에 나온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김씨가 말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취했다”며 “김씨가 ‘가드레일에 부딪히고 구조물을 들이박고 막 그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오면 김씨의 혐의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 후 영화 ‘아저씨’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눈길’ 및 드라마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여왕의 교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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