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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틱하지 않네" 이번엔 품절대란 없다…스벅 굿즈 무슨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타벅스 코리아가 '2022 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인 '스타벅스 캐리백' 3종과 '스타벅스 서머 코지 후디' 2종, '스타벅스 서머 캐빈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스타벅스 코리아가 '2022 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인 '스타벅스 캐리백' 3종과 '스타벅스 서머 코지 후디' 2종, '스타벅스 서머 캐빈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매해 오픈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스타벅스의 '여름 굿즈'가 올해는 예년같지 않은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자사몰인 SSG닷컴(쓱닷컴)과 최근 인수한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 산하 쇼핑몰 등을 통해 스타벅스 e프리퀀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쓱닷컴과 G마켓·옥션을 통해 판매되는 e프리퀀시 상품은 '서머캐리백' 5종과 '서머캐빈파우치' 1종 등 총 6가지다. 이 중 서머 캐리백 핑크·블랙 색상은 스타벅스가 스마일클럽 회원 전용으로 별도 기획한 제품이다. 그간 스타벅스 굿즈는 '품절대란'을 이어왔는데, 지마켓에서 이날 정오기준 '서머캐리백'은 2000여개 '서머캐빈파우치'는 1100여개 가량만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됐던 '서머 데이 쿨러'(아이스박스)와 '서머 나이트 싱잉 랜턴' 등 여름 프리퀀시 제품들에, 평소보다 10매 많은 사용자가 몰리며 쇼핑몰 사이트를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쓱닷컴에선 판매개시 한시간 여만에 모두 품절되기도 했다.

[사진 지마켓]

[사진 지마켓]

올해 '스벅 굿즈'의 흥행부진 원인으로 업계는 쇼핑몰 유료회원 대상 판매와 디자인 등을 꼽고 있다.

신세계는 지마켓글로벌을 인수한 뒤 올해부터 스벅굿즈의 판매처를 늘렸다. 다만 일부 제품의 판매대상을 유료멤버십인 '스마일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한했다. 스마일클럽의 연회비는 3만원인데, 일정기간 무료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번거로운 가입절차 때문에 이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굿즈 디자인에 대한 불만도 많다. 그간 '스벅 굿즈'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에선 "디자인이 스벅틱하지 않게 촌스럽다" "이마트 장바구니 같다" "스벅 감성이 아니다" 등 혹평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매장 레이아웃 재배치 등으로 실물제품 전시가 제한돼 홍보가 덜 됐다는 주장도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매장 혼잡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제품 전시가 제한됐다"며 "서머 캐리백 3종의 사은품 증정은 한 주가량 늦게 진행되고 있다. 프리퀀시를 모아 상품수령을 예약한 소비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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