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한ㆍ일 순방 중 ICBM 쏠 듯"…CNN 보도

중앙일보

입력 2022.05.18 10:40

업데이트 2022.05.18 14:06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연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인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연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정보에 정통한 미국 당국자기 “과거 ICBM 발사 때 나타났던 징후들을 현재 포착하고 있다”며 “앞으로 48~96시간 내 북한이 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가 예상한 발사 시간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20~22일)과 방일(22~24일) 일정과 겹쳐있다.

익명을 요구하는 정부 소식통은 “공장에서 조립한 ICBM이 발사 장소로 이동하거나, ICBM에 연료 공급 중이거나, 차량과 인력 이동이 활발한 게 보통 ICBM 발사 징후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찰위성이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북한 지역은 평양이라고 CNN이 덧붙였다. 미 당국자는 구체적 장소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2월 27일, 3월 5일, 16일, 24일, 지난 4일 등 모두 5차례 ICBM을 발사한 평양 순안공항으로 보인다.

CNN은 또 북한이 지난 4일 쏜 ICBM이 발사 직후 폭발했다고 미 정부가 판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미사일은 최고 고도 780㎞까지 올라간 뒤 사거리 470㎞를 날아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위성 관련 활동을 했을 가능성도 살펴봤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발사 후 미사일이 잘못 올라가 북한이 일부러 자폭할 수도 있고, 결함 때문에 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월 27일과 3월 5일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 시험” 목적으로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지난 2020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선보인 화성-17형이라고 평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북한이 조만간 화성-17헝을 쏴 ICBM급 최대 사거리(5500㎞ 이상)의 성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 국방부는 3월부터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한편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앞서 CNN은 미군과 정보당국이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를 끝낼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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