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연설 원고를 직접 퇴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부처 장관, 국민의힘 의원 100여명 등과 함께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연설문을 직접 쓰고 고치는 건 윤 대통령의 원칙이자 습관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정치 참여 선언을 할 때나 같은 해 11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때, 그리고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유'가 35번 등장한 취임사를 직접 고쳤다.
한편 윤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관계자들은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다. 보수정권인 윤석열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부르기로 한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5월마다 불거지던 논란을 종식하고 국민 통합의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