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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의회, 압도적 표 차로 나토 가입 신청 결정 승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현지시간) 나토 회원 가입 신청 결정에 대한 핀란드 의회 표결 결과, 찬성 188표, 반대 8표가 나왔다.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나토 회원 가입 신청 결정에 대한 핀란드 의회 표결 결과, 찬성 188표, 반대 8표가 나왔다. AP=연합뉴스

핀란드 의회가 17일(현지시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이날 전체 의석 200석 가운데 찬성188표로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을 승인했다.

핀란드 의회는 정부가 지난 15일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튿날부터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찬반 토론을 시작했고, 이날 이를 표결에 부쳤다.

의회가 승인함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공식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며칠 내에 스웨덴과 함께 나토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핀란드는 74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게 됐다.

북유럽의 또 다른 중립국인 스웨덴 역시 이날 나토 가입 공식 신청서에 서명하고 이를 나토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그간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국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에 대한 여론이 커지면서 찬반 논쟁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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