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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사측 일방적 미국 공장 설립 추진땐 강력 대응"

중앙일보

입력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대기 중인 완성차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사측의 일방적 미국 공장 설립 추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측이 다음 주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노조에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협은 해외 공장 신·증설시 조합에 설명회를 열고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고용안정위원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는데, 이번 미국 공장 설립 추진은 단협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대차는 지난해 친환경차 32만8000대를 생산했고, 올해 44만대, 2030년까지 187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조합원 고용 유지 방안과 국내 공장 투자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

노조는 또 "국내 공장 투자 유보는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공장 설립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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