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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尹 선거 개입 없었다" 김세의 "통화 진실공방 원치 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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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1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논란에 대해 “선거 개입 이런건 전혀 없었다.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순직한 경찰관을 추모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논란으로 인해 윤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쪽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느라 선관위에 고발까지 한 상태라서 더이상 구체적인 말씀은 드리고싶지 않다”고 했다.

함께 있던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저희가 진실공방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다만 강 후보가 13일 인터뷰했던 내용은 단 하나의 거짓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연락해서 ‘이미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강용석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 보도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반박했지만 강 후보 측은 통화 기록이 있다고 맞서면서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강 후보에 대해서는 통화 내용을 언론에 공표해 선거에 영향을 끼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

사태가 6ㆍ1지방선거에 불리한 양상으로 전개되자 강 후보 측은 진실공방을 하고싶지 않다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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