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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권도형 '테라 부활' 계획? "한탕 더 뛰려고?" "심판할 법 필요"

중앙일보

입력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차트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한국산 암호 화폐 테라가 또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테라를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가 '테라 부활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권 CEO는 "테라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며 테라의 블록체인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테라 블록체인 포크(업그레이드를 통한 새로운 체인 구축)를 통해 새로운 토큰을 핵심 개발자,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한 컴퓨터 소유주, 그리고 아직 테라를 보유한 지지자들에게 나누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권 CEO는 테라 리서치 포럼 게시판 'Timeline'을 통해 오는 18일(아시아 시간 기준) 자신의 이같은 계획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25일 필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등록을 완료한 뒤 27일에 자신이 제안한 새로운 네트워크를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런 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13일 테라의 자매 코인인 루나를 상장 폐지했던 세계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권 CEO가 제안한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하는 '포크' 방식은 아무런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 CEO의 테라 부활 계획을 비판하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책임지는 자세는 없고 오만하네." "한탕 더 뛰겠다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 피해 입은 사람들 한 번 더 죽이는 거밖에 더 되나?"

 이미 가치가 폭락한 테라의 코드를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휴짓조각이 된 코인의 코드를 복사하는 게 어떻게 부활 계획이냐?" "결국은 복사해서 신규 투자자로 기존 투자자 메꿔주는 완벽한 폰지 형태로 가겠네."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제도적 장치의 조속한 마련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법이 없으니까 이런 사기 행위를 뻔뻔하게 저지르는 거다. 심판할 법이 필요하다." "법이 없으니까 저렇게 또 한탕 하려고 하는 거지. 빨리 법적 제도 도입해야 한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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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장난치네... 실패하면 투자자들 거지 만들고... 양심이 없는 사람이다."

ID 'Sangmin'

#네이버

"해먹겠다는 이야기네."

ID '8348****'

#네이버

"그걸 복사해서 또 다른 코인을 만들면 뭐가 다르지?"

ID 'yst1****'

#네이버

"복제한 똑같은 코인이 무슨 가치를 지닌다는 거지? 원본 코인이 무가치인데?"

ID 'wjda****'

#네이버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ID 'Issc****'

#유튜브

"사기로 잡혀간다는데..."

ID 'lovefromm'



황재영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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