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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쌍용차 구원투수…SUV 신차 '토레스' 영상 보니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쌍용자동차가 현재 개발 중인 신차의 차명을 ‘토레스’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17일 토레스 출시에 앞서 차량 외관 디자인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쌍용차가 ‘J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토레스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남미 파타고니아 남부에 있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유네스코가 생물 다양성 보존지역으로 지정한 이 공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낙원’으로 선정한 바 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비전 ‘강인한 엔진 구동(Powered by Toughness)’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첫 차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면부는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고, 후면부 트렁크 손잡이 부분은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쌍용차]

쌍용차가 프로젝트명 'J100'으로 개발해 온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쌍용차]

쌍용차, 중형 SUV 신차 차명 확정

토레스 출시로 쌍용차는 소형 SUV(티볼리), 준중형 SUV(코란도), 대형 SUV(렉스턴) 등 SUV 라인업을 갖췄다. 토레스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의 성패를 좌우할 차량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1분기 3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개발 중인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했다. [사진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개발 중인 신차명을 토레스(TORRES)로 확정했다. [사진 쌍용차]

자동차업계는 쌍용차 경영 정상화에 1조원가량이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이 약 5480억원의 회생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은행 등도 우선 변제 의무가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전기차 등 신차 개발 비용도 필요하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번 주중 KG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 경쟁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하고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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