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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대명농원 한호건설이 개발...5000가구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원주 대명농원 위치도. [한호건설그룹]

원주 대명농원 위치도. [한호건설그룹]

한호건설그룹이 강원도 원주 호저면 만종리 대명농원 개발사업의 새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명농원 조합은 지난 10일 개최된 대명농원 정기총회에서 지난 28일 대명농원 소유주들과 한호건설그룹이 맺은 토지 매매계약이 승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한호건설은 54만㎡ 규모의 땅에 5000여 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서부 관문에 있는 대명농원은 6·25 전쟁 이후 한센인들이 집단 거주한 마을이다. 오래된 폐가, 축사, 돈사가 집중적으로 밀집돼 있어 원주시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2005년부터 개발사업이 추진됐지만 2008년 사업자 부도로 사업이 중단됐고, 일부 회원이 전 사업자와 법적 분쟁까지 벌이면서 개발이 지연됐다. 이에 대명농원 회원들은 지난달 한호건설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정기총회에선 신종전 한호건설 회장이 직접 참석해 기존 사업자들에게 부담하고 있는 수백억 원대의 원상회복채무를 한호건설이 대신 부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새 사업자로 선정된 한호건설은 사업비 조달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대명농원 회원들에게 보상절차를 시행 중이다. 한호건설은 대명농원 회원에게 지급될 추가적인 보상을 6개월 이내에 차례로 지급할 계획이다.

1991년 설립된 한호건설은 30여년간 부동산 개발사업을 해 왔다. 현재 12개 계열사를 둔 부동산 개발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14개 구역 43만9000㎡ 용지에서 진행 중인 세운블록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책사업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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