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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펄펄 나네...주축 선수 부상·부진으로 고심하는 벤투호

중앙일보

입력

손흥민을 제외한 주축 선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벤투 감독. [연합뉴스]

손흥민을 제외한 주축 선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에 빠진 벤투 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펄펄 날고 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시즌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득점왕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고민이 많다. 손흥민을 제외한 주축 선수들이 부진·부상 중이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당장 다음 달 브라질(6월 2일·서울), 칠레(6월 6일·대전), 파라과이(6월 10일·수원) 등과 네 차례 국제경기(A매치)를 치러야 한다. 오는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모의고사격 평가전이다.

소속팀에서 한 달 넘게 골이 없는 황의조. [연합뉴스]

소속팀에서 한 달 넘게 골이 없는 황의조. [연합뉴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이자,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11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지만, 최근 리그 12경기에선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달 10일 31라운드 메스전이 마지막 득점이다. 지난 15일 프랑스 리그1 37라운드 로리앙전에서도 득점 없이 후반 35분 교체 아웃됐다. 팀은 0-0으로 비겼다.

황의조의 골 침묵이 길어지면서 소속팀 보르도는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보르도(승점 28)는 시즌 한 경기 남은 가운데 최하위다. 리그1은 19위와 20위가 2부리그인 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18위는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보르도는 18위 메스, 19위 생테티엔(이상 승점31)과는 승점 3점 차다.

오른발 수술을 받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왼쪽). [뉴스1]

오른발 수술을 받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왼쪽). [뉴스1]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오른발 복사뼈 통증이 심했던 김민재는 이달 초 귀국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진 두 달 걸릴 전망이다. 6월 A매치에 뛰기 어렵다.

힘·스피드·패스 능력을 겸비한 김민재는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의 시작이다. 지난해 8월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단숨에 주전 센터백을 꿰차며 31경기에 출전했다.

무릎 부상이 재발된 이재성(가운데). [뉴스1]

무릎 부상이 재발된 이재성(가운데). [뉴스1]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도 부상에 발목 잡혔다. 이재성은 지난 14일 벌어진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이 재발했다. 이 경기는 지난달 9일 쾰른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이재성의 복귀전이었다.

마인츠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성이 짧은 시간 뛰다가 (부상으로) 나갔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표팀은 주전급 선수를 대체할 선수 물색이 한창이다. 6월 평가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돼 같은 달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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