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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호 女국회의원 임박...약사 출신 김지수 VS 사시 패스 4선 김영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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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의창 지역구, 여야 모두 여성 후보 내세워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완수 전 국회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 여·야 모두 여성 후보를 공천해서다. 누가 당선되든 ‘경남 1호 여성국회의원’이다.

김지수 국회의원 후보(왼쪽), 김영선 국회의원 후보. [사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김지수 국회의원 후보(왼쪽), 김영선 국회의원 후보. [사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16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지수(52)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선 (62)후보 등 여성후보 2명만이 등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덕성여대 약학과와 경성대학교 대학원을 졸업(약학박사)한 약사 출신이다. 2014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이 됐다. 이후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지사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8년 창원2 선거구에 도의원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고, 그해 7월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뽑히며 첫 여성이자 40대 최연소 도의회 의장이 됐다. 민주당은 이번에 김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했다.

지난 14일 열린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두관 국회의원과 양문석 도지사 후보,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등이 개소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김지수 "창원대 의대 설립" 공약
김지수 후보는 창원 단독주택지역 규제 개선과 읍·면 지역 인프라 확충 등 생활 공약을 내놓았다. 산업 분야에서는 창원국가산단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과 수소특화단지 육성을 공약했다. 또 창원대 의대 설립과 창원~동대구, 창원산업선 등 철도 구축 등을 약속했다.

김지수 후보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던 경남의 모든 유리천장을 깨트리는 새로운 정치를 의창구 주민과 함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나선다. 거창 출신인 김 후보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15·16대 비례대표와 17·18대 경기도 고양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4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2018년 경남지사 선거와 2020년 창원 진해구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국민의 힘 김영선 "레저문화관광 특구 조성" 
김영선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개소식에는 이준석 당 대표와 김태호·윤영석·하태경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선 후보는 창원을 읍면 균형개발을 통해 고품격 도시로 조성하고, 낙동강의 중심 지식문화센터로 키우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창원국가산단은 제조업 중심의 거점 혁신산단으로 만들기로 했다. 낙동강 변에 레저문화관광 특화구역 조성과 창원~대구 간 철도망 구축 등도 약속했다.

김영선 후보는 “여성 국회의원 불모지인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초의 경남 여성 국회의원 탄생을 실현하고 싶다”며 “다선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의창구를 지식경제와 창조문화의 메카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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