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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회의장 출마 결심…초·재선 강력권유, 의회위상 바꿀것"

중앙일보

입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4선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원님도 국회의장 출마하신다고 제가 얼핏 들었는데 맞느냐"는 김어준씨의 질문에 "어제 결심했다"며 "초재선 의원들의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했다. 의회의 위상을 한번 바꿔 보겠다"고 답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로, '성 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 제명뒤에도 167석의 민주당이 현재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국회의장·부의장 입후보 신청을 받는데, 전날 조정식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으며 5선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尹, 24시간 근무할거면 재택하시지"

한편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측과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간 '출근시간 공방'을 펼친 데 대해 "24시간 근무 하실 거면 서초동에서 재택근무하시지"라고 비꼬았다. 이어 "조금 태만해 보인다"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그 이전 대통령은 정권 초기에 얼마나 일찍 회의를 소집했는지 다 알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경우 한덕수 총리의 국회 인준이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 우 의원은 "당에서 의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다만 정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않고 인준해 달라, 그건 야당이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하면 여야 관계는 거의 파탄 상태로 갈 것"이라며 "아빠 찬스가 너무 심한데, 이분들 관철할 경우 한 총리는 인준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밝혔다. 또 "두 분(정호영·한동훈 장관 후보자)과 (총리 인준안을) 연동할 건지, 한 분과 연동할지는 다뤄 봐야 하겠다"며 "적어도 정 후보자 정도는 사퇴시키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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