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에 일일이 악수 청한 尹…국힘 환호 터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2.05.16 10:43

업데이트 2022.05.16 11:49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본회의장을 한바퀴 돌며 여·야 의원에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대통령이 연설 뒤 본회의장에서 의원석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악수 청하는 건 이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본회의장 중앙통로를 통해 입장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공동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눈 윤 대통령은, 이어 김회재·백혜련·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과도 웃으며 인사했다. 단상으로 가는 길 양옆 의석에 앉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악수했다.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이 의원들에만 인사한 뒤 마이크에 서려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의장에게도 인사하시라"고 해 본회의장에 한바탕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약 14분40초간의 연설 동안 추경안 처리와 함께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연설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이 출구로 발걸음을 옮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복도쪽으로 나와 윤 대통령과 인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우원식 민주당 의원에 손짓하자, 윤 대통령은 우 의원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참석하며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 뒤 윤 대통령은 본회의장 뒷편을 가로질러 민주당 의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마주보고 웃으며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권성동·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에스코트로 민주당 의원들과 고루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심상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을 비롯해 비교섭단체 의원들에게도 다가가 악수하기 시작하자,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 쪽으로 다시 돌아와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처음에 데면데면하던 야당 의원들도 결국 대부분 일어나서 윤 대통령의 악수에 호응했다.

시정연설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국회에 와서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우리 민주주의와 의회주의가 발전해나가는데 한 페이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적으로도 아주 기쁘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밝혔다.

또 여·야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이유에 대해 "정부와 여·야간의 관계에서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총 59조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지방정부 이전분 23조원 포함)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연금·교육·노동 개혁 등을 위한 정부와 의회 간 협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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