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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준다는데도...北, 尹정부 출범에 "망한민국" 조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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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의약품들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1면 보도했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의약품들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1면 보도했다. 노동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며 통일부에 대북 접촉을 지시한 가운데 북한은 16일 윤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윤석열 패들이 남조선 각 계층의 비난 규탄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며 대통령 사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이후 새로 입사한 집의 명판을 어떻게 달겠는가 하는 문제로 무척 모대기고 있다(괴롭거나 안타깝거나 해 몸을 이리저리 뒤틀며 움직이다)”고 밝혔다.

우리 민족끼리는 “희대의 부정부패 왕초이자 동족 대결광인 이명박의 사환꾼들, 사람 잡이로 파쇼 독재 세력의 손발이 돼 왔던 검찰 출신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라는 북풍 조작에 가담했던 자와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극구 찬양하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모독해 막말 제조기로 지탄 받은 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런 자들이 국민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5년 동안 주인 행세를 하겠다니 참으로 ‘망한민국’이 아닐 수 없다”고 조롱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그러면서 “비루한 외세 추종과 극악한 동족 대결, 무지스러운 불통과 독선, 추악한 배신과 부패의 상징인 윤석열과 그 일족의 새집에는 오히려 매국노의 집, 검찰 적폐의 집, 국민 재앙의 집이라는 문패를 걸어 주는 것이 제격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는 이날 “최근 남조선에서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기대보다는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윤석열 정권에 무엇인가 기대하기보다는 실수만이라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 윤석열이 당선 직후 대통령 사무실 이전과 무지막지한 인사권 행사, 전임자와의 갈등 등 하루가 멀다하게 논쟁 거리를 만든 것을 보면 앞으로 국정 운영 과정에 어떤 놀라운 일들이 생길지 벌써부터 불안스럽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르면 이번 주 초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백신 공급 등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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