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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文사저 앞 집회는 자유...메시지 효과=확성기 볼륨 아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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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일대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모임' 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스1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일대에서 '코로나19 백신 피해모임' 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주변의 욕설ㆍ소음 집회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해 “문 전 대통령에게 온건하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메시지의 효과는 꼭 확성기의 볼륨, 주변 주민들에게 끼치는 불편의 크기와 비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부 강경 보수단체의 집회에 대해 “반지성이 시골마을 평온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 사저 주변에서 정치적 표현을 하는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권리”라면서도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이후 가족을 잃은 분들의 안타까움과 그에 따른 항의를 보면서 저도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일부 다른 목적의 집회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뜻을 관철하려는 전장연 시위의 방법과 형식을 비판해왔고 대신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전장연의 주장과 논쟁하고 공론화 하는 방법을 제안해서 실제 티비토론도 여러차례 했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방법과 형식면에서 항상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는 갔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새로운 희망이 주제인 시대”라며 “5년간 분노하셨던 분들도 분노보다는 희망의 길에 같이하실 수 있도록 당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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