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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 “인도적 차원서 필요” “지원해 줘도 글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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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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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초 북한에 코로나19 방역과 환자치료 지원을 공식 제의할 예정입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는 지난 12일 1만8000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지난 14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의 발열자 총수는 82만620여 명, 사망자는 4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선 아직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상황이 공식 통계치 발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안 방식은 통일부가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지원 의사가 있으니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의 대북전통문을 보내는 것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정부의 제안에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 “정부의 지원 제안 적절”

“그동안 북한이 해왔던 짓을 생각하면 어이없지만 잘했다. 싸울 생각 말고 평화롭게 가자.”

“워낙에 급박한 상황이므로 우리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의외로 높다고 본다.”

# “폐기 처분할 바엔 지원”

“백신 어차피 유효기간 다 돼서 버리느니 그냥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도와줘라.”

“현재 우리나라도 백신 처치 곤란으로 폐기 처분하게 생겼는데 버리는 것보다 생색내기 명분용 아니겠냐. 호응 없으면 버리면 그만일 뿐이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핵 포기 안 하는 자에게 무슨 자비를? 백신 지원 간청하기 전엔 절대 자진해서 줄 필요 없다.”

“보내준 백신으로 치료받고 건강해진 다음 미사일 쏘겠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우리나라도 아직 확진자 매일 3만 명씩 발생하고 있다. 북한 신경 쓸 때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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