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쉬워졌지만…'신속항원' 안되고 'PCR'만 되는 나라 [Q&A]

중앙일보

입력 2022.05.15 17:49

업데이트 2022.05.15 19:27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해외여행이 조금은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미접종 자녀의 격리 면제 요건이 완화되면서다. 당초엔 부모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미접종 자녀의 경우 만 6세를 넘지 않아야 격리가 면제됐는데 정부가 최근 이 기준을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 아이를 둔 A씨는 “둘째는 격리가 면제되는데 첫째만 격리해야 해 해외여행에 엄두를 못 냈다”며 “하반기에는 격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기대는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완화돼 기쁘다”고 했다. 앞으로는 입국 전에 받아야 하는 검사에도 유전자증폭검사(PCR)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까지 인정해준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입국자 관리 개편방안을 바탕으로 달라지는 것들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해외 어디서 출발하든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가 인정되는 건가.
현재 모든 입국자는 출발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음성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원래 이틀 전(48시간 이내) PCR을 받은 뒤 음성 확인서를 내야 했는데 23일부터는 하루 전(24시간 이내)에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인정해준다. 어디서 오든 상관없다. 다만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거나, 하기 쉽지 않은 일부 국가에서는 부득이하게 PCR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자들이 줄을 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출국자들이 줄을 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왜 바뀌는 건가.  
이미 국내에선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판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 참작됐다. 해외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병행하는 추세라 외국과 우리나라 간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해외서 PCR을 하는 국가가 점점 주는 추세”라며 “외국에서 PCR 검사를 받기 쉽지 않거나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해 고충이 상당하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했다. 태국 같은 데에선 PCR 검사 비용이 8만~10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되면 비용이 9000원 정도라 10분의 1 수준으로 준다는 얘기다. 미국 등에선 검사 비용이 더 비싸 개선 요구가 많았다. 
다른 나라도 이렇게 하나. 
세계 주요 국가들은 PCR과 신속항원검사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자국 입국자에겐 PCR 검사만 인정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를 내도 되나. 
스스로 하는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PCR보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데 해외에서 변이가 유입될 우려는 없나. 
의료계에선 변이 유입에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도 지금보다 감시망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다만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확진을 위해 다시 PCR 검사를 하거나 변이 분석을 하는 등 2차 조처를 하기 때문에 큰 틀의 흐름 파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지난달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격리 면제 대상자도 달라지나. 
현재 백신 접종력이 확인된 해외입국자는 격리가 면제된다. 나이에 따라 완료자 정의가 다른데 만 18세 이상은 백신을 두 차례(얀센은 1회) 접종한 뒤 14일이 지나야 하고 180일(6개월)을 넘지 않아야 한다. 3차(1차 얀센 접종 시 2회) 접종한 경우엔 유효 기간이 따로 없다. 백신을 두 차례(얀센 1회) 접종했는데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는 입국자도 3차 접종자처럼 기간과 관계없이 격리가 면제된다. 6월 1일부터는 만 12~17세의 경우 백신 2회(얀센 1회) 접종자라면 14일경과 시 유효 기간 없이 완료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이전에는 미접종 소아의 경우 만 6세 미만이어야만 접종 완료 부모와 동반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됐는데, 6월 1일부터 만 12세 미만으로 이 기준을 확대 적용한다. 가령 부부와 16살, 9살 자녀가 입국 때 첫째는 백신 접종 후 14 일만 지나면 되고 둘째는 백신 미접종자라도 부모가 완료자면 격리가 면제된다.
검사 횟수도 줄어드나.
기존에는 입국 당일에 PCR 검사를 한 뒤 6~7일 차에 자가검사나 의료기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했다. 입국 전 검사까지 하면 모두 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6월 1일부터는 입국 후 3일 이내에만 PCR을 받으면 된다. 6~7일 차 신속항원검사는 권고 사항으로 변경된다. 사실상 검사 횟수가 2회로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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